쎌기도에 대한 안내
1. 쎌기도란?
쎌(Cell)이란 “살아있는 질료의 가장 작은 구성요소”를 의미한다. 사람의 몸은 많은 지체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지체는 수많은 세포(Cell)들로 구성되어진다. 또한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1코린 12,27)는 사도 바오로의 표현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많은 지체와 그 지체를 이루는 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쎌기도는 1917년 파티마에 발현하신 성모님의 “기도하라, 희생하라,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하라”는 요청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를 이루는 세포들의 소그룹 기도 모임이다.
즉 쎌기도는 일주일에 한 번 성체 앞이나 쎌기도 회원의 집에 모여 성모님의 요청대로 자신의 성화와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한 시간 정도 기도하는 작은 영적 모임을 말한다.
2. 쎌기도의 기원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해 세 가지 조건을 주셨다. 그것은 매일 묵주기도를 하고 자신이 받은 모든 고통을 희생으로 바치며,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들을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봉헌하라는 것이었다.
성모님께서는 이 일을 파티마의 순박한 세 어린이들에게 먼저 가르치셨고 그들을 빠른 시일 내에 성화시키셨다. 그런데 그 세 어린 목동들이 성모님과 함께 한 기도가 바로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 쎌기도의 시작이 되었고, 쎌기도는 성모님으로부터 배우고 영감받은 그 어린이들의 방법을 따른 것이다.
3. 쎌기도의 목적
성모님께선는 하느님의 평화의 계획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어린이들을 선택하셨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성모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쎌기도 회원들을 통해 이 평화의 계획을 이루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쎌기도는 성모님께서 파티마에서 제시하신 요청들에 응답하여 자신과 이웃의 성화,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고, 파티마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파티마의 어린이들처럼 우리 자신이 먼저 성모님께서 직접 그리고 천사들을 통해 가르쳐 주신 성화의 길을 따라 앞장서 나아가는 것이 쎌기도의 기본적인 목적이다.
4. 쎌기도의 영신적 유익
쎌기도는 우리들의 신앙 생활에 많은 유익을 준다.
첫째, 쎌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는 기도이다.
파티마의 어린이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자주 모여 묵주기도와 천사들이 가르쳐 준 기도를 하였다. 성모님은 쎌기도를 통해 당신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시고자 우리를 초대하시며 친히 그리스도 생애의 깊은 신비를 밝혀 주신다. 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거스르는 많은 죄인들이 회개하고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형제애를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은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하느님이 보내신 고통과 괴로움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잘 참아 바치도록 서로 도와주고, 서로 좋은 모범이 되었다. 이 성화과정은 이렇듯 서로의 기도와 도움을 통해서였다. 그러므로 쎌기도를 통해 지속적인 기도와 희생, 봉헌의 삶을 잘 살도록 서로 도와주는 참형제애를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생활화된 봉헌의 삶을 살게 해 준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성화시켜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을 우리에게 주고자 하셨다. 티없는 성모님의 성심을 통해 인간적 욕망이 가득한 우리의 지향은 순수해지고, 우리의 봉헌은 하느님 앞에 더 완전하게 되며 인류구원에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쎌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매일 봉헌하게 하고 성모님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활동하게 하며 점차 성모님을 닮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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