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그룹 공부’ 에 대하여

+ 평화

먼저, 그룹 공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신청해 주신 몇몇 형제자매님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공동체의 여건과 신청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제야 답을 드립니다.

본래, ‘창세기 그룹 공부’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적으로 멀어진 대학생들을 성경에 맛들이게 하고, 그들의 젊음과 예리한 지성으로 성경을 공부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누가 가르치고 이끄는 일방적 공부가 아니라 각자 공부해 오고 발표하는 분위기에서 점차 깊이 있게 성경을 묵상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그룹원도 비슷한 또래들로 5~7명을 묶어줍니다.

제가 부임한지 얼마 안 되어, 목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 성경 통독 모임이 있는 것을 알았고, 신구약 통독을 마쳤으니 성경공부에 대한 방향을 정해 주십사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그룹 공부’를 제안했고, 한 그룹 정도 더 운영할 생각으로 공지를 하였던 것입니다. 몇몇 분들의 신청이 있었는데, 각기 다른 연령 대와 필요로 하는 시간이 각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부할 장소도, 무엇보다 그룹 봉사자도 여의치 않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성경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전임 신부님 때부터 <거룩한 독서> 모임을 매 주 화요일 저녁에 하고 있으니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20여 분이 신청했고, 도서를 구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참여하는데, 매 주 6~7명의 형제자매님들이 꾸준히 모임을 하며 말씀 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동체 안에서 말없이 성실하게 신앙생활하시는 대부분의 형제자매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보여 주시는 모습은, 우리 공동체의 큰 모범이며 희망입니다. 아울러 저 역시 나름대로 우리 공동체 실정에 맞는 신앙교육과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위해 고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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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안 동현 says:

    참고로 왼쪽의 일정 게시판에도 있지만 다음은 거룩한 독서 공지 내용 입니다.

    매주 화요일 미사(저녁8시) 후 성당에서 거룩한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합니다.

    – 화요일 : 저녁 8시 30분부터 성당 지하 미팅 테이블

  2. 지 은경 says:

    네 잘 알겠습니다!
    제 자신이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리브가야, 넌 “왜” 창세기 공부를 신청하였지?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그럼, 이번 기회가 너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아니…
    그럼, 넌 성경공부를 하기위해 스스로 뭘 해 봤니? 아마도…
    매일 매일 일정한 시간이나 분량에 맞취 성경을 읽고 묵상은 해 봤니? 필서는? 아니…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준비되지 않은….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준비하고 있으면 언젠가 하느님 아버지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기회를 주시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3. 정 지현 says:

    잘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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