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열중의 하나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가능성 중 10%만 달성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움 중 10%만 보고, 세상의 향기 중 10%만 맡고, 살아 있는 즐거움도 10%만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 놀라움과 두려움 등의 감정도 10%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삶 중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열 중의 하나, 10%라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너를 받아들이는 능력도 10%라면 진정한 관계를 이루기가 아주 어려워집니다. 내가 너에게 10%만 보여주고, 너도 나를 받아들이는 것을 10%만 한다면 진정한 관계가 아닌 형식적이고 얕고 기능적인 관계만 갖게 될 것입니다.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너와 나를 유심히 살피는 것입니다. 너의 얼굴과 손, 그리고 너의 목소리를 유심히 살피고 듣습니다. 너의 변화에 주위를 기울이는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와 나에 대한 섬세한 관심이 관계를 성숙시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 합니다.“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쿨한 척 하는 말입니다.그런 사람은 같이 있으면 자기 좋을 대로만 합니다.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상대의 감정을 무시합니다.내가 좋은 것, 내게 필요한 것이 우선이고,내가 귀찮고,내가 정한 선을 넘으면 절대 배려하지 않습니다.그리고는 나름대로 자신은 할 만큼 다 했다고 투덜거립니다.
하느님의 가장 큰 매력은 전적으로 받아주는 수용력입니다.내가 다가가기만 하면,내가 소리치기만 하면,내가 바라보기만 해도 받아주는 그런 포용력 말입니다.하느님은 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10%로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100% 모두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고,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나만의 필요와 관심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나만이 아니라 너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살펴야겠습니다.열 중 하나가 아니라 열 모두를 살아낼 수 있도록조금 더 힘을 내어 너를 살피고 배려하고 싶습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