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는 나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든 생명이 있는 식물들조차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힘이 없어지고 비실비실 말라가기도 하고,

살아가는 의미를 잃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너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너에게 사랑이라는

생명의 물을 전해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요즈음 계속되는 복음이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입니다.

매번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을 들을 때면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들 안에 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주제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부님들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내어놓으신 사랑의 결정체요.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의 표현이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깃들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

우리들이 그러한 성체성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반문하시고,

성체성사 안에 깃든 신비를 살아가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말씀들이

우리의 가슴을 울릴 만큼 감동을 주지도 못하고,

괜히 마음만 불편하게 하거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식상한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신부님들이 강론 때 어려워하시는 것이

과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강론을

어떻게 삶과 연결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서두에 표했듯이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는 사랑을 통해 성장합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나,

지금 이 자리를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도

우리들이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당신을 먼저 열어놓고 알려주지 않으셨다면

지금 우리의 신앙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사랑을 받아야 하고,

또 그러한 사랑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너를 위한 것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음을, 너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그래서 하느님을, 너를 사랑하는 우리되기를 희망합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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