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용서해도, 이것 만은 안돼!
세상을 살아가면서 깊이 있는 좋은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서로를 향한 자비로움이 필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너에게 자비와 용서를 베풀지 못한다면
피상적인 관계만 맺을 뿐 깊은 우정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성당이나 구역, 단체 등에 참여하기 원하다면
먼저 용서를 청하고,
용서할 수 있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을 잘 꾸미기 위해서도
가족들간의 자비로운 마음을 갖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자녀, 형제들이 나를 실망시킬 때마다
그들을 용서하고 이해하려면 아주 많은 자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이 말씀은 하느님께 드리는 예물은 보여지는 제물이나
성당 자석을 차지하고 있는 몸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품고자 노력하는 마음,
너를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회개의 눈물을
하느님께서는 더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자비는 모든 삶의 빚을 청산해 줍니다.
단순히 부채를 탕감해 줄뿐만 아니라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도 용서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자비는
‘다른 건 용서해도 이것만은 안돼’ 라는 말을 하지 않게 해줍니다.
오늘 이렇게 기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주님, 제가 상처와 분노의 짐을 내려놓도록 가르쳐 주시어
용서와 화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저의 도움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럼으로 제가 당신께로 나아가는 길에
언제 어디서나 자비가 필요하고 용서와 화해를 필요할 때
다음으로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십시오.”
“주님, 상처받은 미움과 분노의 감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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