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로 하여금 제 이웃의 말과 행동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바로 듣고,
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또한 제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건성으로 듣거나 귀찮아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그들의 언행을 가로막아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나아가 저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직장동료들의 말과 행동에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잘 보고 듣는 것이
그들과 화목해지고 제 자신이 성숙해 지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기심의 포로가 되어 제가 듣고 싶은 말만 적당히 골라듣고,
돌아서면 곧 잊어버리는 무심함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또한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간청을
모르는 척 귀 막아 버리고,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혹은 ‘잘 몰라서’라고 핑계를 둘러대는 적당한 편의주의,
얄미운 합리주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참으로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로 하여금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 속에서
누구보다도 더 잘 보고 들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어
앉아야 할 자리에 앉고, 서야 할 자리에 서며,
울어야 할 때 울고, 웃어야 할 때에 웃음으로서
모든 사람들과 화목을 일구어 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일치와 화목함이 당신과 하나되는
생명의 지름길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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