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마세요!!

한 젊은 엄마가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이를 물고 빨며 사랑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엄마’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TV에서  ‘아기가 같은 말을 1000번 들으면 그 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엄마는 흥분을 했고, 아기에게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똑박똑박 했지만,  빨리 듣고 싶은 욕심에 점점 속도를 높였습니다.  ‘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  목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빨리 듣고 싶은 마음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00번을 해냈고,  기대에 찬 눈으로 아이의 입을 보았습니다.  뭔가 말하려는 듯 아이기 입을 꿈틀거리더니 드디어 말을 하였습니다.  ‘마엄! 마엄!!’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빨리 얻으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도  기다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또는 결과를 빨리 보려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결과, 기도의 결과도  속성으로 즉각적으로 답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확 바뀌거나  손에 딱 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내가 드린 기도는 절대 헛되이 사라지지 않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꼭 필요한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도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지금 당장이 전부가 아니라,  다음 영원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답게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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