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때문에

한 여자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절룩이는 한 남자가 버스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알고는

무서운 마음에 걸음을 빨리 해 근처 파출소로 갔습니다.

잠시 후,

경찰을 데리고 나왔을 때까지

그 남자는 파출소 앞에서 그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기분 나빠하는 표정으로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절 계속 쫓아왔어요, 이상한 사람이예요’라고 말입니다.

 

경찰이 남자에게 왜 여자를 쫓아왔냐며

이것저것 취조하려는 태도를 취하자

남자는 조용히 뭔가를 내밀었습니다.

그건 여자의 지갑이었고,

남자는 뒷춤에서 메모지와 펜을 꺼내 이렇게 적었습니다.

‘버스에서 흘리신 것을 보고 따라 내렸는데,

걸음이 하도 빨라 제 아픈다리로 쫓을 수가 없더군요.

전 말을 할 수 없으니 부를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하고는

공손히 인사를 하고 가더랍니다.

 

만약, 이런 입장이 되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고백하건데

저또한 그 사람을 오해하고 따돌리려고 했을 것입니다.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은 나보다 지식이 없을 것 같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무시해도 되며,

나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훌륭하고,

나보다 좋은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은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쓸데없는 잣대에 휩쓸려

보아야 할 사람됨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살아갑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믿을 만한 사람을 믿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바라봐 줄 때,

그 역시 나를 순수하게 바라 봐 줄 것입니다.

선입견이라는 잣대로

가족이나 잘 알고 있는 너의 놀라운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았습니까?

너 안에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너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려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너는 나에게 희망의 대상이며,

나는 너에게 위로와 격려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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