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깨달을 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완전함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결심하고 다짐한 바를 번번이 깨트리면서,

또한 생각처럼 세상사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을 실감하면서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 때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시 시작을 하고,

어떤 사람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는 모습을 원망하며 주저앉아 버립니다.

물론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각자에게 달렸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때가

바로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열리는 때입니다.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학문적 깊이와 넓이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어느 일정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도 나의 부족함을 깨닫지 못한다면

하느님께서 함께할 자리가 마련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를 발전시키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서 부족함 속에 하느님을 채우는 것이

영적성장을 위한 생활입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

하느님을 당연한 분으로,

꼭 필요한 분으로 받아들이겠습니까?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는

내 스스로가 나를 구원할 수 없는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첫째, 하느님을 믿는 것을 귀찮아하는 게으른 사람이고,

둘째,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그나마 우리는 이 두 부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며,

그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과 멍에, 고통은

내 부족함의 상징입니다.

머지않아 그러한 나의 부족함이 하느님으로 인해 벗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

그냥 시간만 지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하느님 앞에서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용기와

그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면,

더 많은 부분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고,

우리가 많이 고통스럽다면

그 만큼 더 큰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나를 고백하는 것을 두려워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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