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필요한 지혜

어떤 회사에서 직원고용을 위한 필기시험 중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당신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길에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는데,

그곳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듯한 할머니,

당신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는 의사,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당신은 단 한 명만을 차에 태울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을 태우겠습니까?

선택하시고, 설명을 하십시오.’

아마 성격 테스트의 일종일 것이고,

어떤 답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답을 쓰시겠습니까?

죽어가는 할머니를 태워 목숨을 우선 구할 수도 있고,

의사에게 은혜를 갚을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사에게 보답하는 것은 나중에도 기회가 있지만,

지금이 지나면 이상형을 다시는 만날 수도 있습니다.

누구를 태우시겠습니까?

응시자 중 2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채용된 사람이 써낸 답은

‘의사선생님께 차 열쇠를 드려,

할머니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답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무릎을 쳤습니다.

아주 멋진 생각이고 참으로 훌륭한 답변이라고 말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저런 이유를 앞세워 사랑할 기회를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내가 내세웠던 그 많은 이유는

사랑하지 않겠다는 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를 돕고자 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남들이 무릎을 치며 찬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말입니다.

만일 너가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곤란하다고 거절하려고 하기보다는

가능한 좋은 방법을 찾아 도와줄 수 있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만을 사랑하려는 어리석음을 구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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